2009년 5월 24일 일요일

[영화]희망을 안겨준 김씨 표류기

이해준 감독의 김씨표류기
정재영의 코믹스러운 연기력으로 인해 한층 더 재미를 북돋아 준다.

어느날 우연히 김씨표류기 포스터를 보고 '저게 누구야?' 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피식~ 웃은적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정재영이었다.

가끔 빡빡한 현실세계에서 도피하고 싶은 생각도 했었는데, 김씨 표류기에서 이런부분을 대신해준다.

무인도는 아니지만, 한강에 있는 밤섬을 주제로 벌어지는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는 한 회사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걸 몰래 바라보고 있는 자기 자신을 포장한 정려원까지..

김씨 표류기에서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해준다. 비록 큰게 아니더라도, 지금 현재에 가장 필요한 단어가 아닌가싶다.

영화에서 작은 희망도 짓밟는 사람들을  보고있노라면, 많은 생각을 하게끔한다.


무언가를 하고싶고, 남한테 피해를 주지않으면서 살고 싶은데, 그것마저 무너진다면 우리에겐 아무런 희망도 없다.


새알을 먹기위해 악착같이 나무위를 올라가는 정재영의 저 표정!
우리는 살기위해 올라가야한다. 그렇다고 남에게 피해는 주지말자..

패션 리더 정재영

아무래도 올여름에 저 선글라스는 유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동네 슈퍼에서 구매할수 있는 까페라떼 우유? 의 뚜껑들..

롯데마트에서 쉽게 구매할수 있는 9,900원에 3장짜리 티셔츠..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다먹은 생수PT병이 신발이다. 물론 끈도 있다.

돈이 편리함을 가져다 줄수는 있어도 결코 행복을 가져다 줄수는 없다.

배가 고플때 라면 한그릇을 먹어도 행복을 느낄수 있고, 작은걸 성취해도 행복을 느낄수 있다.

몇달 밤섬에서 표류한 정재영의 모습은 예수님을 방불케한다.

정재영씨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굉장히 잘어울립니다...ㅋㅋ


그만큼 정재영의 연기력이 뛰어남을 김씨표류기에서 볼수 있다.


앗 희망이다.. 그토록 우리모두가 바라던 희망이다.
저 새싹은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

그럼 저 새싹이 왜 희망인가?


바로 이것이다.. 배고플때면 생각나는 바로 이것. 짜! 파! 게! 티!

히키코모리 정려원

히키코모리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들)

그렇다 정려원은 인터넷상에 자신을 포장한체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역이다..

우연찮게 밤섬에 갇힌 정재영을 발견하고, 정재영이 밤섬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다.

정재영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정려원또한 서서히 변해간다.

(렌즈는 좋더구만..)

영화를 보면서 정려원의 카메라 렌즈가 탐나는 이유는 뭘까?

소재가 재미있었다.

사회에서의 탈피!
서울에 있는 무인도 밤섬!

똥파리에 이어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던거 같다. 재미도 있었고...

정재영의 뒷태(?)가 보고 싶으신 분들은 영화관으로 가시길..


아멘~




댓글 4개:

  1. 저도 무척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정재영씨의 연기도 무척 인상적이었고요, 정려원씨는 대충 꾸며도 예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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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고립에서 희망 찾기... 김씨표류기(Castaway on the Moon)
    오늘 스친 사람들. 수십명. 출근길에 지하철이라도 탔다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수많은 사람의 바다에서 흘러다니지만 가끔 그런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더 고독함을 느끼곤 한다.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콕 찝지 않아도 인간 관계라는게 애초에 그리 만만한게 아니다보니 인연을 만들기도 그 인연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 김씨표류기(Castaway on the Moon)는 좀 더 극단적인 설정이 깔려있긴 하지만 결국 그 인간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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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김형규 - 2009/06/02 09:33
    제목을 잘지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재미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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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김씨 표류기
    <김씨 표류기> 표지와 제목에서 왠지 동화같고 B급 같은 느낌이들어 영화 별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강 뚝섬에서 표류한다는 스토리로 진행되는 예고편을 보고 구미가 당기기 시작했다. 바다에있는 섬도 아니고 한강에 있는 뚝섬이라는게 재미있게 느껴졌다. 빚진 무능력 셀러리맨의 자살시도로 벌어지는 표류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가 그곳에서 벌이는 행위는 거의 영화 <캐스트어웨이>의 주인공을 방불케했다. 원시적인 생활을 하면서도 잘 버티고 짜장면이라는 희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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